본문 바로가기
여행/국내여행

[남도여행]1일차 - (1) 보성가는 길

by Adriatico 2010. 2. 24.

2009년 7월 6일 월요일

지난 밤 11시 기차를 타고 오늘(6일) 새벽 3시 28분 광주역에 도착했다.
기차 안에서 조금이라도 잠을 자고 싶었지만 내 자리가 뒷쪽 출입문 앞에서 두 번째 자리라 사람들이 다닐때마다 깼다.
결국 잠을 제대로 자지 못했다.
피곤한 몸을 이끌고 역 밖으로 나왔다.
역앞 택시 승강장에는 택시들이 많이 모여있었다.
내려서 호객 행위를 하는 기사분들도 있고, 시간을 보니 아직 할증요금을 받는 시간.
조금 더 기다려 일반요금을 받는 시간(오전 4시 이후)에 택시를 타려고 했다.
하지만 뭐 기다리는 시간이 지루해 결국 참지 못하고 택시를 탔다.

광주역에서 광주종합버스터미널까지는 20분이 채 걸리지 않았다.
택시비는 할증요금을 4500원. 조금 더 참아서 일반요금 내고 올 걸 이라는 후회가 든다.

<광주종합버스터미널 전경>

터미널에 도착한 시간은 3시 45분.
하지만 표를 판매하는 시간은 4시 이후다. 내가 타고 가야할 버스는 6시 10분이 첫차.
할 수 없이 터미널 안을 배회했다.

드디어 매표소에 불이 켜지고 판매를 시작한다.
줄을 서서 표를 예매했다.

내가 탈 버스는 6시 10분 출발.
하지만 현재 시간은 4시가 조금 넘은 시각.
밖은 아직 어둠 속에 있다.

아무 일도 없이 그냥 앉아 기다렸다.
중간에 배가 고파 편의점에 들어가 삼각김밥 하나를 사서 먹었다.
그리고 차 시간이 될 때까지 기다림의 시작.
드디어 해가 뜨고 6시 5분이 넘어서야 차가 들어왔다.
반갑게 차에 승차해 주시고 보성 시외버스터미널에 도착할 때 까지 잠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