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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부살이/KOICA

코이카(KOICA), 카자흐 세미팔라틴스크에 암 조기진단장비 지원

by Adriatico 2010. 12. 17.

한국국제협력단(KOICA)은 오는 21일(화) 카자흐스탄 세미팔라틴스크 암병원에서 이병화 주 카자흐스탄대사, 세미팔라틴스크 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암 조기진단용 의료장비 기증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카자흐스탄 세미팔라틴스크는 1949년 이 지역에 핵실험장이 건설된 이후 1991년 폐쇄될 때까지 40여 년 간 116회의 지상 및 공중, 340회의 지하 핵실험을 실시하여 1백만 헥타르의 토지가 오랜 기간 불모지가 되었고, 이 과정에서 50여 만 명의 지역 주민들이 방사능에 노출되어 아직도 타 지역에 비해 기형아 출산율 및 암, 백혈병 등 방사능 관련 질병 발병률이 매우 높은 지역이다.

이러한 문제의 심각성은 카자흐스탄 국내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져 있어. UN에서는 총 6차례에 걸쳐 세미팔라틴스크 지원을 위한 결의안을 채택하였으며, 카자흐스탄 정부도 이 지역에 대한 특별지원법을 제정하고 많은 관심을 표하고 있다.

한국국제협력단은 세미팔라틴스크 지역의 피해 경감을 위한 국제적 노력에 동참하기 위하여 2009년부터 2백만 불의 예산으로 세미팔라틴스크 암 병원에 암 조기진단용 CT(computer tomography), 원거리 진료용 이동진료차량 등 의료장비를 지원하고, 병원 의료 인력에 대하여 한국 초청연수를 실시하는 "암 조기진단 의료시스템 구축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금번에 지원하는 CT 등 암 조기진단 의료장비는 앞으로 세미팔라틴스크 지역주민의 열악한 보건의료 환경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출처 : 한인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