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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이야기/영상

<하얀 정글>을 보다

by Adriatico 2011. 12. 17.


마이클 무어의 <식코>는 미국의 민간의료보험 체계를 적나라하게 보여주었다.

국민의료보험이라는 국가보험체계를 갖고 있는 우리나라에서는 상상하지 못 할 일들이 일어나는 것을 보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그리고 이명박 정부에서 의료 선진화라는 말을 내세워 의료영리법인 허용, 국민의료보험 축소 및 사보험 영역확대를 허용하려는 움직임을 보였을 때 모두들 기겁을 하며 반대를 했을 것이다.

나또한 그러했다.

<하얀 정글>은 우리나라는 그래도 다른 나라보다는 의료보험이 잘 되어 있다는 생각을 갖고 있던 나에게 또 다른 충격을 주었다.

한국판 <식코>라 비견 될 이 영화는, 본업이 의사인 감독이 직접 만든 다큐영화다.

감독은 국민의료보험 체계에서도 충분히 보호받지 못하고 있는 사회적 취약계층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 보여주었다.

또한, 지금의 국민의료보험이 지원하지 않는 비보험 진료, 검사, 약제 부분이 많다는 점을 들어 의료보험이 부족하다는 이야기를 한다.

예로 든, 월 수 천만원의 수익을 내던 사람이 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검사와, 약품으로 인해 지하 단칸방 신세가 되어버린 경우는 얼마나 의료보험의 울타리가 좁은지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 '의료'는 사업이 아닌 복지 영역이다

- 국민의료보험과 함께 국립 의료기관의 확충이 필요하다(/공립 의료원)

- 국민의료보험이 가지고 있는 문제점(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영역이 많음)

- 사회적 취약층에 대한 대책 부족

- 대기업이 만든 종합병원 및 대학병원(3차 병원)의 상업성

- 독한 약과 무조건 큰 병원을 찾는 국민들의 의식

- 주치의 제도

, 대충 위에 적은 내용들이 담겨있다.

아직 보지 않으신 분들은 꼭! 챙겨 보시길 바랍니다.

'의료''사업'의 영역이 아니며 '복지'의 영역입니다.




하얀 정글
감독 송윤희 (2011 / 한국)
출연 박진석,이선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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