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감상이야기/영상

굿모닝 프레지던트

by Adriatico 2010. 1. 25.
굿모닝 프레지던트
감독 장진 (2009 / 한국)
출연 이순재, 장동건, 고두심, 임하룡
상세보기

해외에서 인터넷을 통해 본 한국영화.

장진의 시나리오와 연출.

3명의 대통령.

정치 9단의 노련한 정치가 - 김정호
그러나 깨끗하고 소박하다.
이순재가 연기한 대통령의 명대사는

"제가 당첨된 복권의 당첨금은 전액 불우한 환경에 있는 어린이들의 학업을 돕는데 쓰겠습니다. 제가 이렇게 가져서는 안 될 돈을 사회에 내 놓으니, 저보다 앞서 대통령직을 맡으신 선배들 중 저처럼 본인이 가져선 안 되는 돈을 가진 분들은 사회에 돌려주시기 바랍니다."

기억나는 대로 옮겨 적었지만 이 대사는 분명 전직 대통령들에 대한 말이다.
국민은 다 알 것이다. 누구에게 하는 말인지.

젊음에서 나오는 강함 - 차지욱

장동건이 연기한 대통령은 최연소 대통령이다. 홀로 아이를 키우며 국정까지 살피는 싱글파파이기도 하다.
젊다는 장점을 충분히 살려 외교정책에 있어 강인함을 보여준다. 정말 저런 외교정책을 펴는 대통령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아마 있다면 주한미군(SOFA 및 기타 문제), 중국의 동북아공정, 일본의 역사교과서 및 독도 문제에 있어 시원한 해결책을 제시하지 않을까?

장동건이 연기한 대통령의 명대사는

"대한민국은 굴욕의 역사는 있어도, 굴욕의 외교는 하지 않습니다!!!"

"현명한 정치가와 현명한 정부가 백만대군보다 강하다는 것을 보여 드리겠습니다."

친환경, 친서민적 섬세함 - 한경자

고두심이 연기한 최초 여성 대통령.
여성대통령인 한경자는 친서민적 정책들을 펼쳐나간다.
수도 이전을 통한 균형적 국토 개발을 꾀한다.
이 모습은 故 노 전 대통령을 언급한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든다.

고두심이 연기한 대통령의 대사 중 기억나는 것

"아니 이 사람들은 세금만 올리자고 하면 좌파정권이래!"

현 여당과 정부가 좋아하는 소리다. 도대체 감세 정책은 누구를 위한 감세 정책인가? 종부세 폐지하고 줄어든 세원은 어디서 충당할 계획인지?
엉뚱한 토목공사나 한다고 복지정책 예산 삭감하고, 지방 자치단체 지원금 삭감하고.

수다의 공간 - 주방

이 영화에서 세 명의 대통령 모두 자신의 개인적 결정에 대한 확신을 주방에서 얻는다.
주방은 기본적으로 여성의 공간으로 인식된다. 주방은 정치인인 대통령들에게는 비무장지대와 같다. 따라서 자신의 개인적 이야기를 조리장에게 늘어놓고 그 해답을 찾는다.
'주방(부엌)'이라는 공간에 대한 분석이 필요하지만 그것은 다음 기회에..

'감상이야기 > 영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도둑들  (0) 2012.09.01
<하얀 정글>을 보다  (0) 2011.12.17
이지 A(Easy A, 2010)  (2) 2010.12.03
메가마인드 3D(MEGAMIND 3D, 2010)  (0) 2010.1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