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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국외여행

카자흐스탄의 그랜드 캐년 - 샤른(Шарын)

by Adriatico 2009. 12. 26.
2009년 11월 7일

새벽 6시.
해가 뜨기 전의 여명이 전혀 없다.
아니 아직 해가 뜨지 않아 어둠이 지배하고 있다.
요새 해는 7시 30분에 뜨고 있다.
오늘은 샤른협곡(카작어로 '샤른'이라 읽고 러시아어로는 '차른'이라고 읽는다)을 보러 가기로 한 날이다.
가벼운 복장으로 가고 싶으나 다들 따듯하게 입고 가라는 주문을 하신다.
더욱이 창 밖을 보니 비까지 내리고 있다.
레인자켓 하나만 입고 가는 것은 무리일까.
자..
컴퓨터는 그만하고 씻고 짐을 챙기자.

백팩에 카메라 2대(DSLR, LOMO)를 챙기고 레인 커버를 씌웠다.
등산화를 신고 우산을 쓰고 나섰다.
택시를 잡아타고 관광버스가 출발하는 장소로 출발.

엉뚱한 장소에 내려 10분을 헤매이고, 드디어 출발 장소로 도착.
하지만 8시 출발이라던 버스는 20분이 지나서야 출발했다.

버스 안에는 가족, 노부부, 젊은 연인, 여성 친구들 등등 여러 팀들로 채워졌다.

알마티에서 샤른까지는 약 4시간이 걸렸다.
샤른은 알마티에서 북동쪽 약 200Km 정도이다.(안내하시는 분의 말에 따르면)
안내를 해주시는 분께서는 마이크를 들고 주변 지역에 대한 설명을 해주셨다.
하지만 러시아어가 먹통인 나에게 하나도 들리지 않았을 뿐.
다만 "왼쪽, 오른쪽을 봐주십시오." 라는 말만 알아 들을뿐;;;

한 차례의 휴게소를 들려 드디어 샤른 초입에 도착?
비포장 도로를 시속 20Km로 30 분을 달려 정말로 샤른 입구에 도착했다.
버스에서 내려 다들 열심히 내려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