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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부살이/KOICA

'카자흐스탄 심장병어린이' 무료 수술

by Adriatico 2009. 12. 22.



카자흐스탄의 심장병 어린이 3명이 한국에서 무료 수술을 받고 건강을 회복한 것이 알려져 ‘의료한류’가 막 일기 시작하는 카자흐에 한국의 인술을 각인시켰다.
이번 무료수술은 한국국제협력단(KOICA)에서 파견한 임성일 국제협력의사가 대한소아심장학회장이자 자신의 모교 스승인 이상호 교수 앞으로 장문의 편지를 보내면서 시작되었다.
내용은 카자흐스탄의 선천성심장병어린이들에 관한 것. 수술을 기다리던 어린이들이 올 한 해 상반기에만 30명 이상이 사망했으며, 이곳의 의료현실과 경제적인 여건 등 현실적인 상황이 너무도 열악하니 단 몇 명만이라도 수술을 해주면 좋겠다는 간곡한 부탁을 한 것이다.
다행스럽게도 이상호, 황진용 교수를 비롯한 경상대학교병원의 지원과 여러 자선단체와 독지가의 도움으로 세 명의 어린이를 한국으로 초청할 수 있게 되었다는 연락을 받았고, 아이들은 경상대학교병원 정진명 원장과 이상호 교수의 초청으로 심장수술을 위해 부모님과 함께 지난 3일 한국을 방문하였다.
이번에 카자흐스탄에서 경상대학교병원을 찾은 심장병 어린이는 모두 세 명, 디나라 다미르(여/4세), 알리셔 자이라우바예프(남/5세), 알리칸 도리칸(남/7세)이다. 모두 카자흐에서 선천성 심실중격결손증과 심방중격결손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진단받았다. 이상호 교수 집도로 지난 8일과 9일 사이 결손부분을 봉합하는 4시간 ~ 5시간의 수술을 무사히 마치고 곧 정상 활동을 되찾았다는 연락을 보내왔다.
이번 수술 방문에는 카자흐스탄의 담당 소아과 의료진 두 명도 함께 참여해 앞으로 카자흐스탄과의 의료교류를 위한 계기도 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출처 : 카자흐스탄 한인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