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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카자흐 생활

아시아 여자 핸드볼 선수권대회 준결승

by Adriatico 2010. 12. 24.

23일은 여자 핸드볼 준결승전이 있었습니다.

조금 늦게 도착해 경기가 이미 진행 중 이었습니다.

바로 앞 경기가 카자흐스탄 vs 일본 경기였습니다.

카자흐스탄이 일본을 이기고 결승 진출을 확정해 놓은 상태였기 때문에 카자흐스탄 사람들이 결승에서 만나게 될 팀이 어느 팀이 될지

관중석에 남아 지켜 보고 있어서 지난 일본과의 경기보다 현지인 관중이 더 많았습니다.

좋은 자리가 없어서 대충 자리를 잡고 앉아 전반전을 관람했습니다.

중국에서 3점 차로 지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어제 일본과의 경기에서 쌓인 피로가 덜 풀렸는지 우리 선수들의 움직임이 많이 더뎌 보였습니다.


전반전은 13:14로 1점 차로 지고 있는 상황에서 종료되었습니다.


<전반전이 끝나고 후반전을 위해 경기장으로 입장하는 중국 선수들>





이어진 후반전에서도 중국에게 리드를 당하는 모습이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후반 10여분 작전타임을 한 차례 갖은 후 우리측 경기 내용이 달라졌습니다.

조금은 부족했던 수비가 되살아 나고 중국의 공격을 끊고 기습 공격을 성공 시키면서 후반 20분 부터는 3점 차로 앞서나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흥미진진하고 신나는 경기 내용을 보며 시간 가는 줄 모르며 응원했는데 어느덧 시간이 다 되어 경기가 끝났습니다.

경기 결과는 31: 26으로 승리해 결승 진출을 확정지었습니다.



결승전은 25일 현지시간으로 오후 5시(한국 시간 오후 8시)에 같은 장소에서 카자흐스탄과 있습니다.

다만 걱정되는 것은 카자흐스탄이 홈 경기라는 이점을 십분 활용하여 편파 판정을 일삼지 않을까 하는 점입니다.

부디 공정한 경기가 진행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