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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카자흐 생활

13회 아시아 여자 핸드볼 선수권대회 결승전

by Adriatico 2010. 12. 26.

대망의 결승전이 25일 오호 5시(한국 시간 오후 8시) 발루안 샬락 경기장에서 있었다.

경기 시작 30분 전에 경기장에 들어서니 중국과 일본의 3, 4위 경기가 끝난 직후였다.

중국이 일본을 1점 차로 누르고 3위를 차지했다.


중국과 일본 선수들이 나가고 난 코트에는 카자흐스탄 선수들이 먼저 나와 몸을 풀기 시작했다.

이어 한국 선수들도 코트로 나와 몸을 풀기 시작했다.

관중석에는 이번 대회 중 가장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었다.

카자흐스탄에서 치러지는 경기고 자국 팀이 결승에 올라서 카자흐스탄 사람들이 전체 관중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현지 방송국과 기자들도 취재를 하고 있었다.

<대형 국기를 경기장을 찾은 카자흐스탄 사람들>

좋은 자리가 없어 전반전은 카자흐스탄 사람들 속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경기 전 선수단, 감독, 심판진 소개>

<시합 전 열심히 하자고 서로를 격려하는 선수들>

드디어 경기가 시작됐다.


일방적인 응원과 우리나라 공격 시 이어지는 카자흐스탄 사람들의 집단 야유는 우리나라 선수들에게 적지 않은 부담감으로 작용했을 것이다.

열심히 뛰었지만 전반전은 1점차로 마무리했다.


이어진 후반전에서 좀 더 나아진 모습을 보이며 동점을 만들고 더욱 치열한 경기를 만들어갔다.

하지만 골 결정력 부족은 경기를 우리의 흐름으로 만들지 못하는 요인이 되었다.





후반 남은 2분.

2점차 까지 좁혔지만 카자흐스탄 선수들은 공 돌리기, 유효 슈팅이 아닌 홈런 날리기 등으로 시간을 소진시켰다.


덕분에 1점차 까지 점수를 좁히는 것으로 경기가 마무리 되었다.

<우승을 차지한 카자흐스탄 선수들이 자축하고 있다>

<교민들이 위치한 관중석에 와서 감사의 인사를 하는 선수들>

오늘 전체적으로 골 결정력 부족이 많이 아쉬웠다.

그래도 홈팀의 일방적 응원과 신사적이지 못한 관중의 응원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뛰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