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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부스러기/잡설

오랜만에

by Adriatico 2011. 4. 6.

그동안 블로그를 방치해놓고 지내다 오랜만에 포스트를 작성한다.

카자흐에서 약 20개월 정도의 시간을 지내면서 이사만 2번을 했다.

물론 내 의사와는 무관하게 집주인들이 집을 매매하면서 이사를 할 수 밖에 없었지만.

아! 이곳은 한국과 달리 임대 주택에는 기본적인 가구와 가전제품이 비치되어 있다.

따라서 집을 매매할 경우 前 주인이 본인의 가구, 가전제품을 회수하고
새 주인이 본인의 여건과 기호에 맞춰 새로 인테리어를 하고 가구 및 가전제품을 갖다 놓는다.

이사를 하지 않고 남아 있었어도 새 집주인이 가구 및 가전제품을 가져 올 동안 나는 가구와 가전제품 없이 지내야 한다.
한국처럼 날짜를 맞춰 하루에 진행될 확률은 0% 이다.

따라서 지금 거주하고 있는 곳이 3번째 집이다.

다행히 계약서를 작성할 때, 내가 귀국하는 당일까지 날짜를 적었다.

이제 귀국하는 날도 100여일 남짓 남았다.

5월 말 1, 2학년들이 방학을 하고 6월 중순 3학년이 방학을 하면 이곳에서의 내 공식적인 모든 업무가 종료된다.

군대에서 제대 날짜를 손꼽아 기다리며 제대 후 할 일 목록을 작성하던 때가 생각난다.

이제 슬슬 한국에 돌아갈 준비를 해야 한다.

버릴 것은 버리고, 준비할 것은 준비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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