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알마티27

화이트 크리스마스 12월 24일 눈이 내린다. 이곳은 이슬람과 러시아 정교회가 있는 나라이기에 한국처럼 성탄절이 휴일이 아닌 평일이다. 따라서 도시 곳곳에 나름 크리스마스 장식을 하고 꾸며놓기는 했지만 어느 곳에서도 캐롤이 흘러나오지는 않는다. Y 선생님의 크리스마스 이브 파티에 초대받아 한껏 음식을 먹고 맥주를 마시며 즐거운 대화를 나누고 자리를 일어나니 눈이 내리고 있었다. 이렇게 해외에서 처음 맞는 크리스마스는 화이트 크리스마스였다. 러시아 정교회의 성탄절은 1월 7일이다. 그때는 또 어떤 분위기가 연출될지 기대된다. 집에 들어와 창밖 풍경을 찍어봤다. 다음날 아파트 현관을 나서니 눈이 많이 쌓여 있었다. 카자흐스탄 알마티의 12월 25일은 진정한 화이트 크리스마스였다. 위 사진에 보이는 빨간 글씨로 씌여진 식당에서.. 2009. 12. 25.
추억의 전투식량 군 제대 후 오랜만에 먹어보는 추억의 전투식량. 사실 이번이 군 제대 후 2번째다. 처음은 부모님 집에 아는 분이 주고 가셨다는 전투식량 Ⅱ형. 이번은 외국에서 먹어봤다. 같은 학교에서 근무하는 J 선생님의 동생이 직업군인이라 집에 가져다 놓은 것을 들고 오셨다는. 그래서 오랜만에 맛있게 먹었다. ^^; 2009. 12. 23.
'카자흐스탄 심장병어린이' 무료 수술 카자흐스탄의 심장병 어린이 3명이 한국에서 무료 수술을 받고 건강을 회복한 것이 알려져 ‘의료한류’가 막 일기 시작하는 카자흐에 한국의 인술을 각인시켰다. 이번 무료수술은 한국국제협력단(KOICA)에서 파견한 임성일 국제협력의사가 대한소아심장학회장이자 자신의 모교 스승인 이상호 교수 앞으로 장문의 편지를 보내면서 시작되었다. 내용은 카자흐스탄의 선천성심장병어린이들에 관한 것. 수술을 기다리던 어린이들이 올 한 해 상반기에만 30명 이상이 사망했으며, 이곳의 의료현실과 경제적인 여건 등 현실적인 상황이 너무도 열악하니 단 몇 명만이라도 수술을 해주면 좋겠다는 간곡한 부탁을 한 것이다. 다행스럽게도 이상호, 황진용 교수를 비롯한 경상대학교병원의 지원과 여러 자선단체와 독지가의 도움으로 세 명의 어린이를 한국.. 2009. 12. 22.